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에 쓰이는 AP의 가격을 20%나 전격 인상했다고 한다. 그동안 아이폰에 쓰이는 낸드플래시나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외에도 대체 거래처가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부품을 줄일 수 있었지만, AP만큼은 삼성전자에게 100% 의존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가격을 인상해도 얄짤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가격인상을 요구하자마자 다른 거래처를 찾지 못하고 애플이 가격인상에 오케이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AP도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대만 업체인 TSMC와 손잡고 20나노 칩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이게 말처럽 쉽나, 생각처럼 제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삼성전자는 이점을 간파하여 향후 몇 년간은 어쩔 수 없이 애플이 삼성전자의 AP를 쓸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가격을 인상한 것 같다.
일단 지금은 삼성전자의 승리다. 하지만 2014년 삼성전자와의 AP 거래 계약이 끝나고 TSMC와의 20나노칩 개발이 완료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를일이다.
중국에서 생산 중이라는 아이폰5의 디자인(?)이라고 한다. 기존의 3.5인치 액정보다 큰 4인치 액정을 채용하여 기존의 아이폰보다 더 길쭉한 형태로 디자인 되었고 카메라도 중앙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아이폰5의 디자인 루머는 이전에도 수없이 많았기에 공신력 있는 정보는 아닌 것 같다. 아이폰5의 발표시기는 이르면 8월 7일, 늦으면 11월쯤에 발표된다고 한다.